지난 4일 찾은 대전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이후 카드를 뿌리고 "진로 고민이 다수인 것 같다. 11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며칠전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한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평택점집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점점 외면받고 있을 것입니다.

챗G운동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자본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잠시 뒤 챗GPT에게 분석을 부탁한 적이 있을 것이다"고 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600만여건에 달끝낸다. 트위치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말을 빌리면 운세 관련 국내외 채널 개수는 2686개다.
시민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종사자도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직업능력공무원의 말을 빌리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5년 76개에서 올해 12월 기준 420개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작년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접수한 인원은 총 2610명에 달하였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받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종교인식조사'의 말을 빌리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30대 분포는 2019년 각각 69%, 52%에서 지난해 68%, 66%로 올랐다. 이것은 60대 이상에서 80%만이 '무교'라고 응답해온 것과 예비한다.
이와 같이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법과 목숨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정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낌이 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 곽금주 세종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그러나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욕구는 존재끝낸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