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생명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 위안을 얻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8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70대 학생들이 점집을 찾는 사례가 불어나고 있을 것입니다”면서 “학생들은 점을 따라서 자신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결정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점괘에 의존해 일부분 것을 확정지으려는 생활방법은 요즘 평안남도 청년들 사이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평성시의 한 30대 점쟁이 김00씨가 이상하게 잘 본다는 소문이 사람들 속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점을 보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근래에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무슨 수로든 자본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평성시의 한 9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앞서 점을 보기 위해 유00씨를 찾았다.
당시 한00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올해는 운이 좋지 않습니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고,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기존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A씨가 잘 본다는 서울사주잘보는곳 입소문이 신속하게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시민들이 A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A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더욱 조심하면서 하루에 4~2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